“완치율 높다는 갑상선암, 과연 그럴까?”

사람은 누구나가 특별한 사고를 당하지 않는 한 결국 암으로 사망한다. 이는 과거나 지금이나 변함 없는 진실이다. 다만 의학 기술이 발전하지 못한 이전의 사람들은 인간의 사망 원인이 암에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죽어 갔을 뿐이다.세포의 돌연변이로 발생하는 암은 그만큼 인간의 생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골치 아픈 존재이다. 다행히 의학의 발달로 최근 암 환자의 생존율이 크게 높아졌지만 여전히 경계 대상 1호이다. 국내 암 발생률 1위의 갑상샘암도 생존율과 완치율이 높지만 치료 과정에서 환자가 겪는 고통은 결코 가볍지 않다. 심지어 일부 갑상선 암은 진단 후 6개월 이내에 사망하는 경우도 있고, 중년 이후 여성이라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갑상선은 목의 앞부분의 갑상선 연골의 하단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 기관이다. 이 기관은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고 우리 몸의 대사를 조절하고 체온을 유지하고 신생아 뇌의 성장 발달에도 관여한다. 바로 이 부위에 생기는 암이 갑상샘암이다.갑상선 암은 크게 유두 암, 여포 암, 수질 암, 역행성 암의 4가지로 나뉜다. 한국은 갑상선 암 중 성장과 전이가 늦은 악성도가 낮은 유두 암이 전체의 98~99%를 차지한다. 치료 결과는 좋은 편이다. 그러나 약 1%를 차지하는 역행성 암은 급속히 확산되면서 진단 후 3~6개월 이내에 사망할 정도로 치명적이어서 무엇보다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순천향대 부천 병원 갑상선-두경부 외과의 이·승원 교수는 “목소리 변화, 이해 곤란, 목 앞의 커지고 혹, 목 앞의 혹이 주변과 고정되는 증상 등은 갑상선 암이 상당히 진행되고 주변 장기를 침범했을 때에 처음 나타났다”이라며”그래서 평소 건강 진단을 통해서 뚜렷한 증상이 없을 때에 암을 조기 발견하고 치료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중앙 대학 병원 암 센터의 신·홍정욱 센터장(호흡기 알레르기 내과 교수)도 ” 대다수의 사람이 몸에 이상 증상을 느낀 후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수술로 치료할 수 없을 정도로 암이 커지고 있거나 다른 조직에 확산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와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갑상선 암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주요 원인은 유전적 요인과 방사선 노출이다. 알려진 유전적 요인으로는 BRAF유전자 변이, TRT promotor돌연변이, RET/PTC유전자 재배열, RET on cogene유전자 변이 등이 있다. 한국인의 경우 BRAF유전자 변이가 약 80%로 높은 편이다.건강 보험 심사 평가원(심평원)통계에 따르면 갑상선 암은 여성에서 남성보다 약 3배나 많이 발생한다. 다만 남성의 경우 갑상선에 혹이 발견되면 암일 위험성이 여성보다 높은 암의 성격도 여성보다 더 공격적이라고 알려졌다.중앙대병원 암센터 영상의학과 홍민지 교수가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중앙대병원]중앙대병원 암센터 영상의학과 홍민지 교수가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중앙대병원]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갑상선-두경부외과 이승원 교수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갑상선-두경부외과 이승원 교수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