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보기 좋은 곳부터 은하수 사진 찍는 법까지 총정리!

여름에는 우리 은하 중심부를 바라보기에 가장 밝고 두꺼운 은하수를 볼 수 있지만 겨울철에는 은하 바깥을 바라보기 때문에 은하수를 보기 어렵다. 그러고 보니 올해 은하수를 볼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은하수를 관측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데, 은하수를 보았을 때의 감동은 그 노력 이상의 가치를 주는 것 같다.

강진주작산 4월

굴업도 10월

은하수를 만날 날을 기대하며 별 보기 좋은 곳부터 사진 찍는 법까지 알아보고 나아가 은하수가 주는 낭만의 시간까지 갖도록 준비해보자.

필자는 사실 수많은 별보다는 은하수를 찍는 것을 목표로 야외에서 밤 사진을 찍는다. 야외로 나가 배낭여행, 캠핑, 차박을 즐기는 것도 은하수를 찍기 위해서일 때가 있다. 따라서 예시로 보여드리는 사진은 대부분 은하수 사진임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별과 은하수의 시각

가장 먼저 날씨를 확인해야 한다. 구름이 많고 습도가 높은 날은 별을 관측하는 데 좋지 않다. 하늘이 잘 보이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사계절 중에서 별자리 관측에 실패 확률이 가장 적은 계절은 겨울이다. “별을 보러 가자”의 노래 가사에서 보듯이 차가운 바람이 조금씩 불어 오면 밤하늘이 빛났던 것처럼 말이다. 날씨가 춥고 은하수가 보이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지만 구름이 적은 대기가 깨끗하고 별을 관측하는 데는 제일 좋다고 본다. 광화학 오염이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도심을 떠나야 한다는 것이 필수적이며, 보름달을 피하는 것이 좋다. 달이 밝다고 귀도 광 공해가 되고 별이 상대적으로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달이 있어도 별을 볼 수 있지만 제대로 된 별이 내리는 밤을 꿈꾼다면 달이 뜨지 않는 날에 별 관측을 하는 게 좋다.

날짜별 달 크기를 확인할 수 있는 ‘달의 위상’ 앱-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별 관측 확률을 높일 수 있고 별자리 위치도 알려주기 때문에 어려운 별자리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안드로이드 기준 ‘달의 위상’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은 월별로 달의 크기를 확인할 수 있다. 별 관측은 섣달 그믐날을 기준으로 전후 일주일 정도가 좋다. 달이 커지는(상현달)보다는 섣달 그믐날을 향해 달이 작아지는 날(하현달)이 좋다.

별자리를 보여주는 ‘Star Chart’ 앱 – 안드로이드

별자리를 확인하기 위한 애플리케이션으로는 ‘Star Chart’를 사용하면 유용하다. 스마트폰을 하늘에 대면 증강현실(AR)처럼 본인 위치에서 하늘에 떠 있는 별자리를 눈에 보이는 위치로 그려준다. 은하수 또한 이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잘 보이지 않는 것을 쉽게 찾을 수 있어 편리하다. 별 & 은하수 보기 좋은 장소

한국 어디서나 별은 많이 떠 있다. 다만 주변에 빛이 많기 때문에 우리 눈에는 잘 보이지 않을 뿐이다. 이를 광공해(光海)라고 부르는데, 이 때문에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별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이다. 하늘에 떠 있는 많은 별들을 보려면 빛이 없는 곳으로 가야 한다. 더불어 대기가 깨끗하고 고도가 높으면 그만이다.강원도나 경북의 경우에는 이 두 조건을 충족하는 곳이 많아 별을 보기에 좋다. 이외에도 별을 볼 수 있는 장소가 많은데 접근성을 고려하여 장소를 정리해 본다.

– 차로 갈 수 있는 높은 곳: 강릉안반떼기, 회성태기산, 평창청옥산육백마지기, 태백매봉산풍차전망대 – 고성 미시령옛길, 합천황매산, 영암활성산, 강진주작산 – 접근성좋은 곳: 철원노동당사, 경기도 양평복고개터널, 가평화악터널쌈지공원, 구둔역폐역사, 태안운여해변, 군위화산산성풍차전망대 – 섬여행: 굴업도, 사량도, 가거도

그동안 많은 곳을 다녔지만 날씨가 도움이 되지 않았던 날이 많았다. 조만간 아름답게 찍은 장소를 사진으로 몇 개 남겨볼게.

강릉안반데기 3월

강릉 안반데기는 차로 오를 수 있어 별을 보는 장소로 자주 소개되었던 곳이다. 접근성이 훨씬 좋다. 포장된 도로를 따라 해발 1천 미터 이상 오를 수 있으며, 광활한 대지에 배추밭이 펼쳐져 풍력 발전기가 멋스러움을 더해 아름다운 풍경을 담을 수 있다.

청옥산 육백 마무리 1월강릉 안반데기와 비슷한 장소로 평창 청옥산 육백마지기를 들 수 있다. 차박 명소로 알려졌으나 계속되는 차박 이용자의 증가로 차박은 통제되고 있다.대관령 미시령 옛길 10월인제 용대리에서 고성으로 이어지는 미시령 옛길은 설악산 울산바위를 바라보며 별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이다.춘천시 사북면 8월춘천호가 보이는 사북면 잣나무 숲에서도 은하수를 감상할 수 있다.전남 강진 주작산 4월전남 강진 주작산 4월전라남도 강진 주작산은 봄에 철쭉의 명소로 꼽히는데 은하수와 함께 멋진 장면을 담을 수 있고, 무엇보다 거리가 멀어 찾는 사람이 적어 남들에게 방해받지 않고 성감상과 은하수를 담을 수 있다.인천 굴착도 10월통영 사량도 10월대게는 어느 섬에 가도 불빛이 적기 때문에 수많은 별과 은하수를 만날 수 있다. 별&은하수 사진찍는법별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DSLR이나 미러리스, 그리고 조리개 값이 낮은 렌즈가 필요하다. 넓은 풍경을 담아야 하기 때문에 조리개 값이 낮은 광각렌즈가 좋다. 풀프레임 카메라가 아니더라도 일반 크롭 DSLR이나 미러리스로도 촬영이 가능하지만 시야가 좁아 별 사진이나 은하수를 찍는 데 한계가 있다.필자가 별사진이나 은하수를 촬영할 때 사용하는 장비를 나열하면 바디는 풀프레임 캐논 DSLR6 DMark2와 풀프레임 미러리스 캐논 RP를 자주 사용하며 렌즈는 캐논 24-70mm F2.8과 캐논 16-35mm F2.8, 삼양 옵틱스 14mm F2.8이다. 은하수를 최대한 넓게 담으려고 바디는 풀프레임을, 렌즈는 광각을 주로 사용한다. 렌즈는 밝아야 하므로 모두 조리개값 F2.8 이하의 렌즈를 사용한다.렌즈는 풀 프레임 렌즈 기준으로 24mm이하가 좋은, 조리개 값은 F2.8이하가 별을 넣는 데 유리하다. 셔터 스피드는 15~25초를 준다. 너무 오래 줄 경우에는 별이 늘어지고 보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조리개 값은 최대 개방으로 내려야 한다. 대개는 F2.8을 사용한다. iso는 너무 비싸면 사진에 수분이 있는 것으로 한 노이즈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800~1600정도로 세팅한다. 사진을 촬영하고 셔터를 누를 때에 흔들림이 있으므로, 셀프 타이머를 2초로 설정한다.요약하면, 카메라를 삼각대에 두고 셀프 타이머를 2초로 설정한다. 카메라 촬영 모드를 수동 모드(M)에 셔터 스피드 20초, 조리개 값 F2.8, iso1600으로 설정한 뒤 셔터를 누른다. 그러면 대부분의 별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가장 어려운 부분이 카메라 초점이지만 이 부분은 초점을 수동으로 가장 멀리 둔 상태에서 근처에 조금씩 돌리면서 몇번이나 찍고 가장 잘 어울리는 초점을 찾아야 한다.콤팩트 카메라로 포착한 은하수콤팩트 카메라로 포착한 별의 궤적완전한 은하수를 담으려면 장비에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요즘은 콤팩트 카메라나 스마트폰으로도 별이나 은하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최근 나오는 콤팩트 카메라 중에는 렌즈가 24mm 이하, 조리개값 F2.8 이하도 많고 무엇보다 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모드가 따로 제공되기 때문에 편하게 별 사진을 찍기 좋다.별을 거두려면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고 촬영해야 하기 때문에 삼각대는 필수다. 저렴한 스마트폰 삼각대는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지지하중이 큰 삼각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필자의 삼각대는 만프로토 콤팩트 라이트 삼각대와 엘리먼트 MII 카본 삼각대, 픽시를 자주 사용한다. 콤팩트 라이트 삼각대는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이며, 엘리먼트MII는 카본 삼각대로 지지 하중이 높음에도 무게가 가벼운 편이다. 픽시는 높이가 낮은 삼각대여서 낮은 앵글로 별이 빛나는 하늘을 담기 쉽다. 별과 은하수를 보정하다은하수를 찍었는데 이상하게도 내가 찍은 사진은 인터넷에서 본 멋진 은하수의 사진이 아니다. 이는 한국에서는 주위의 빛에 의해서 은하수가 잘 안 보이는 때문이다. 그러므로, 콘트라스트를 높이기로 은하수를 선명히 보이도록 보정해야 한다. 은하수의 보정은 의외로 간단해서, 스마트 폰 앱에서도 가능하다.포토샵으로 유명한 Adobe로 만든 “라이트 룸”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된다. 라이트 룸 어플리케이션의 기본 버전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이를 활용하고 부분 대비를 주는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조정한다.은하수 사진 보정 전후 어두운 부분은 최대한 어둡게 하고 밝은 부분은 조금 밝기를 높인다. 그리고 부분 대비를 통해 은하수가 잘 보이도록 조정한다. 빛의 색을 넣어 은하수를 파랗게 하거나 보라색, 빨간색 등으로 전체 톤을 변경할 수도 있다. 은하수 감상해볼까?매달 은하수를 제대로 볼 수 있는 시간대가 다르다. 은하수는 3월부터 11월까지 만날 수 있으며, 초봄에는 새벽 3~5시, 한여름에는 23~02시, 가을에는 20~00시가 좋다. 이른 봄에는 새벽, 겨울로 갈수록 이른 밤에 은하수를 감상할 수 있다. 별자리가 시간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육안으로 보이는 희미한 은하수를 찾기 위해서는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겨울에도 은하수를 잠시 볼 수 있는데, 이는 은하수 꼬리 부분에서 보정을 해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어렵다.별을 감상하고 찍을 때는 한 장소에서 정적으로 머물러 있기 때문에 추위가 일찍 찾아온다. 따라서 한여름이 아니면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이미 알려진 별 감상이나 은하수 촬영 장소는 나 말고도 다른 사람들이 찾는다는 것을 유의하자. 빛은 별 감상이나 은하수를 볼 때 큰 방해 요소이다. 목적지에 자동차를 주차했다면 즉시 불을 꺼야 하고 플래시를 켜고 이동하더라도 여기저기 확인해 밝기가 강하고 범위가 큰 조명을 비추기보다는 최대한 조심해 타인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이미 알려진 별 감상이나 은하수 촬영 장소는 나 말고도 다른 사람들이 찾는다는 것을 유의하자. 빛은 별 감상이나 은하수를 볼 때 큰 방해 요소이다. 목적지에 자동차를 주차했다면 즉시 불을 꺼야 하고 플래시를 켜고 이동하더라도 여기저기 확인해 밝기가 강하고 범위가 큰 조명을 비추기보다는 최대한 조심해 타인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누군가에게는 밤하늘의 수많은 별과 은하수를 보는 것이 버킷리스트가 될 것이다. 완벽한 별 사진을 찍어서 버킷리스트를 채우고 싶지만 별 촬영은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엄청난 부담이자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니 가슴속에 남겨두는 것도 좋을 것 같다.https://www.youtube.com/watch?v=g1RqVMUfxFI

error: Content is protected !!